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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은 재밌어

존 보글 -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the little book of common sense investing)

블루베리요거트 2020. 7. 8. 19:42

주식 투자의 구루로 칭송받는 분들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주식에 접근하고자 책을 읽어왔다.

(일타 강사들이 친절하게 책을 써서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걸 읽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

 

오늘 리뷰할 책은 전설로 추앙받는 사람 중 한 명인 존 보글이 집필했다.

 

존 보글은 1974년 뱅가드 그룹을 설립한 후 1975년 세계 최초의 인덱스 펀드인 뱅가드 500 인덱스펀드를 출시한 주인공이다. 

지금의 ETF의 모태가 되기도 했으니.. 일반인이 주식 시장에서 패배하지 않는 방법을 만들어 준 대단하신 분이다.

워런 버핏이 '미국 투자자들의 영웅' 이라고까지 칭송했으니 더 이상의 찬사는 필요 없지 않을까 싶다.

(워런 버핏은 정기 주주서한에서 지금 리뷰하려는 책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 책의 내용은 사실 그전에 읽었던 토니 로빈스의 '머니'와 유사하다.

복리를 믿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며, 비용이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지 말 것.. 늘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교훈이기에 새롭지는 않았다. 

자산 관리 관련 도서 중 처음으로 읽은 책이 머니이기에, 지금까지 나의 사고방식의 기본 틀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존 보글이 말해주는 이야기는 내가 지금까지 가져온 생각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확신을 가져다준다. 

 

개별 주식에 몰빵하지도 않으며, 뱅가드의 VT, etf에 투기가 아닌 '투자' 하고 있다.

전체 자산에서 채권 비중은 30%대이니 나이에 비례해서 채권 보유 비중을 계산한다는 보글의 주장에도 어느 정도 부합한다.(아직은 20대이지만..)

수수료를 늘 경계하고 있으며 펀드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 (사실 펀드를 환매한 돈으로 포토폴리오에 투자한 것이니!)

 

그런데 정리하다 보니 내가 보유한 etf의 수수료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않았구나... 그냥 김단테님의 블로그를 참고해서 투자했는데 이번 기회에 보유 주식에 대한 수수료를 전체적으로 정리해 볼 필요가 있겠다.

 

다만 보글은 전체 운용 자산의 5%를 오락 자산으로 도전해 보라고 말하며 그 이상은 절대 안 된다고 못 박은 반면

나는 40%를 직접 개별 종목에 투자하고 있어 고민이 된다.

...사실 계획했던 30% 비율보다도 몸집이 커졌다.

개별 종목 8개를 종합한 현재 수익률은 올웨더 포트폴리오보다 높지만(그리고 실현 수익까지 합한다면 더욱)

그렇다고 해서 이와같은 수익률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왜냐하면 코로나 사태로 인해 타격을 입은 기업들이 빠르게 회복하는 시기에 개별 종목에 투자했기 때문! 

 

따라서 조금 더 직접 투자 비율을 줄이고, 종목을 2~3개로 줄이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도 5%는 너무 작잖아.. 지금 굴리는 자산 규모가 그렇게 큰 것도 아닌데 여기서 5%면 개별 주식 한 주 사기도 버겁다..!

현시점의 30%를 가져가되 앞으로의 추가 투자분은 모두 올웨더로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타협책이 될 듯하다. 

 

별개로 존 보글과 같이 많은 이들의 삶을 보다 더 윤택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아래는 앞으로 두고두고 보고 싶은 책의 내용을 발췌한 부분이다

 

0. 존 보글은 한 문장으로 요약 가능한 일관된 주장을 하고 있다.

'모든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는 포트폴리오에 투자해서 영원히 붙들고 있으라'

 

1.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 

그 구체적 방안으로 인덱스 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유한다. 

시가총액에 비례해서 모든 주식을 산 다음 영원히 보유하는 것이다. 

 

2. 시장을 계속해서 이기는 것은 어렵다

개별 종목에 투자한 평균적인 투자자의 수익률은 매년 시장보다 약 2.5% 뒤처졌다고 한다. 

시장을 한두번 이기는 것은 가능할 수 있지만 10년 단위로 키워보면 결국 시장 평균 혹은 그 아래로 회귀한다.

따라서 한두개의 기업이 아닌 시장 자체에 배팅하는 것이 간단하면서도 최고의 전략이다.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으려 하지 말고, 건초더미를 통째로 사라! 

 

2. 비용을 절대 무시하지 말자 

사소하다고 여겨질법한 2.5%의 운용 보수가 누적되어 그 격차가 장기적으로 크게 벌어진다.

그 결과 30년 후 누적 시장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50%의 몫밖에 가져가지 못한다.

복리는 무섭다! 

 

3. 필승의 게임을 필패의 게임으로 바꾸지 마라

인덱스 펀드는 개별 주식, 시장부문, 펀드 매니저 선택에 따르는 위험을 없애준다. 따라서 주식 시장 위험만 남는다.

한번 투자한 다음 거래를 중단해서 쓸데없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성공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4. 펀드는 생각보다 믿을만하지 못하다

세금 공제 후 시장을 이기는 펀드는 겨우 4퍼센트뿐이며, 그것도 가까스로 0.6퍼센트 포인트 앞설 뿐이다.

(데이비드 스웬슨 - 예일대학 기부금 펀드의 최고 투자 책임자)

 

5. 복리 수익의 마법과 복리 비용의 횡포

50년간 주식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이 8퍼센트라고 가정하자. 그리고 펀드의 비용이 2.5퍼센트라고 가정 헸을 때 실제 연 수익률은 5.5%이다.

얼마나 차이가 날까? 

50년 후 비용 공제 전 수익은 469,000달러, 공제 후 수익은 145,400달러이다.

30년으로 줄여본다면? 100,600달러 vs 49,800달러. 여전히 수익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복리수익의 바법은 복리 비용의 횡포 앞에 무릎을 꿇는다!

 

6. 잘나가는 펀드가 아예 없지는 않다..

1970년에 운용을 시작한 355개 주식형 펀드 중에서 겨우 0.8퍼센트인 3개만이 살아남은 동시에 지속적으로 탁월한 실적을 기록했다.

 

7. 좋아하는 학자의 한마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 대니얼 카네만은 투자자들이 자만에 빠지기 쉽고, 이 자만 때문에 정보를 잘못 해석하여 감정에 치우친 판단을 내리게 된다고 말한다. 

 

8. 존 보글은 정 아쉬우면 오락 계좌를 명목으로 5%가량의 자금은 직접 운용해 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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