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공부

비임상 CRO 시장에 대한 생각

블루베리요거트 2020. 7. 20. 11:31

# 생각의 발단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읽은 후 내 주변에 있는, 그러나 내가 미처 보지 못한 기회를 보려고 노력해왔다.

특히 국내 산업 구조의 큰 흐름이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중공업 - IT - 바이오로 이어지는 산업의 사이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산업군이 있을 것이지만..)

 

그 첫 번째 이유는 주목받는 주식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바, 셀트리온, 그리고 최근 sk 바이오팜까지.. 바이오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을 점찍고 뛰어드는 것은 산업의 방향이 곧 바이오로 흐른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두 번째 이유는 정책적 지원 활성화이다.

정부는 TF팀을 통해 '5대 추진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도출하는 등 바이오산업 지원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부 역시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았다.

 

바이오산업의 성공은 알 수 없으나, 이쪽으로 많은 자금이 흘러들어올 것은 어느 정도 확신이 들었다.

 

# 그런데 난 바이오를 모른다. 

 

나는 바이오에 대해 아는게 없다. 피터 린치 말대로라면 아는바 없는 바이오산업에 지금 당장 관심 끄는 것이 맞다.

다만 바이오 산업 중에서도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비교적 단순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만약 그렇다면 해당 부분에 대한 투자 공부는 도전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셀트리온에서 신약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나는 그 어떤 과학적 배경지식도 없기 때문에

이 약이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FDA의 의약품 승인 여부 역시 내가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바이오산업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무리가 있다.

 

# 그렇다면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복잡한 화학적 수식 없어도 이해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나는 그 답을 동물 실험에서 찾고자 했다.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반드시 임상 전 동물 실험을 거쳐 독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후 임상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동물 실험에 해당하는 전임상(실험 앞단)으로 갈수록 실험대상 약물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진다.

임상까지 통과해 최종 출시되는 약물이 슈스케 우승자 1명이라면 전체 참가자는 몇만 명이잖아! 

동물 실험은 필연적으로 늘어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아닐까? 

 

정리해보면,

1. 바이오 산업이 성장한다 + 신약 연구 개발이 증가한다 ->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동물 실험 역시 함께 증가한다!

2. 신약개발은 실패 확률이 높다 -> 기업의 이익 실현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 높다

3. 그러나 동물 실험은 약물의 실패 유무를 판단할 수는 있어도 실험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 동물 실험 산업의 기업 수익은 안정적일 것이다.

 

그래서 알아보게된 비임상 CRO! 

다음 글에서 이어서 작성해 보겠다